1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첫 대선 TV토론회 이후 공화당 대선 후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스핀룸(취재진이 대통령 선거 후보자를 직접 취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을 찾았다. /로이터=뉴스1 /사진=(필라델피아 로이터=뉴스1) 윤주현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과 생방송 토론을 마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스위프트는 이날 대선 토론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오늘 밤 토론을 시청했다"며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를 위해 내 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도 토론 후 지지자들과 만나 토론 결과를 자축헀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주 멋진 밤이었다"면서 "두 후보의 지향점 차이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를 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를 향했다"며 "토론에서도 말했지만 우리는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토론 후 개장 전 거래에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 주가가 11%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DJ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토론 이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지수는 0.3%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예상되는 재정 지출 확대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어, 이날 달러 가치 약세는 역으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 약화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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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웨스턴 페퍼스톤 리서치 책임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했다면 달러 강세가 나타났을 것이다. 그게 지금 시장의 시각"이라며 "토론이 해리스 부통령 승리로 끝났다는 판단을 시장이 내렸다고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