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사진=뉴시스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파마리서치 (193,500원 ▲5,400 +2.87%)는 전날보다 3700원(1.96%) 내린 18만46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차익실현 부담에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68.58%, 연중 최저가(8만6800원)와 비교해서는 112.4% 오른 주가다. 개장 직후 20만4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장 중 리프팅 장비 개발사 클래시스 (56,400원 ▲1,300 +2.36%)와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 (284,500원 ▼10,000 -3.40%)도 각각 3.47%, 7.75%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클래시스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은 587억원,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 34.7% 증가했다. '슈링크 유니버스' 및 '볼뉴머' 제품의 수출이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에이피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1578억원,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270억원이다. 주력제품인 '부스터 프로'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 효과가 두드러졌다.
파마리서치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기자
최근 글로벌 셀럽(Celebrity·유명인)들의 샤라웃(shout out·특정 대상을 언급하거나 칭찬)도 호재로 작용하며,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뷰티 셀럽이자 브랜드 사업가 킴 카다시안이 리쥬란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관심이 커졌다. 앞서 식품주 랠리를 주도했던 삼양식품 (517,000원 ▲7,000 +1.37%)의 불닭볶음면도 유명 래퍼 카디비의 샤라웃을 타고 글로벌 열풍을 일으켰다.
신민수·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고비, 불닭볶음면처럼 초대형 셀럽들의 샤라웃을 받은 소비재들이 얼만큼 좋은 실적을 거뒀는지 관측됐다"며 "킴 카다시안의 연어 정자 주입 소식으로 리쥬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는 인지도를 형성하던 과정에서 유명인의 언급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나아가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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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의료기기와 거리가 멀었던 의약 상장사들도 새로운 모멘텀을 발굴하고 있다. 동화약품 (7,960원 ▲100 +1.27%)은 최근 코스닥 상장 미용 의료기기 업체 하이로닉 (7,310원 0.00%)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16,420원 ▼120 -0.73%)은 미용기기 'SAYSKIN'를 보유한 가전제품 개발기업 위드닉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유한양행 (125,500원 ▲500 +0.40%)의 경우 성우전자 (3,870원 ▼40 -1.02%)와 MOU(업무협약)을 맺고 화장품 및 미용의료기기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