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음란 영상물이 유통되는 통로로 알려진 웹사이트 '야XXXX'에 올라온 일부 영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몰카 관련 공론화 필요한 사이트'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실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손쉽게 같거나 유사한 불법 촬영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영상에는 여성들 얼굴과 신체 일부가 그대로 노출된다. 화장실 몰카 영상 외에도 N번방 성 착취물 등도 음란 영상이 마구잡이로 공유되고 있다.
해당 쇼핑몰 관계자는 "영상 속 시설물을 확인해 보니 전국 모든 매장 화장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쇼핑몰은 시설물 정기 점검과 영상·전파·렌즈 등 장비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법 영상이 무분별하게 공유되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더욱 놀라운 일은 사이트 접속률이었다. 웹사이트 방문자 수 순위 등을 보여주는 미국 업체 셈러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해당 사이트는 국내에서 유튜브, 구글, 네이버에 이어 4번째로 많이 접속한 곳으로 나온다. 또 다른 방문자 수 순위를 보여주는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에서 24번째로 많이 접속된 사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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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재 해당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병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지난 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딥페이크 성범죄 현안질의에서 이 사이트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