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통역 '트랜스토커' 부산지하철·영남대·신한은행에 공급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9.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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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성동구 소재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외국인이 '트랜스 토커'를 활용해 직원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T 서울시 성동구 소재 신한은행 한양대학교 지점에서 외국인이 '트랜스 토커'를 활용해 직원과 상담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T


SK텔레콤 (58,100원 ▼200 -0.34%)은 부산교통공사, 영남대, 신한은행에 AI(인공지능) 동시통역 솔루션 '트랜스 토커'(TransTalker)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월 출시된 트랜스 토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총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투명 스크린 앞에 설치된 마이크에 본인의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 담당자 스크린에 표시한다. 또 담당자가 한국어로 답변하면 이 내용이 실시간으로 관광객이 사용한 언어로 변환돼 모니터에 나타난다.

SK텔레콤과 부산교통공사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에 트랜스 토커를 설치하고,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관광객 이동이 많은 위치에 트랜스 토커를 설치해 역 고객센터 방문 없이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남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행정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트랜스 토커를 도입했다. 외국인 유학생 방문이 잦은 '글로벌인재대학', '유학생팀', 학사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업학적팀'에 적용했다.

신한은행은 트랜스 토커의 스크린 자막을 통해 외국인 고객은 물론 청각 장애인이나 시니어 고객이 금융업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니어 고객 방문이 많은 신림동 지점, 외국인 유학생이 자주 찾는 한양대 지점에서 운영 중이다.

김경덕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장은 "이번 공급 계약 확대는 13개 언어 지원, 실시간 통역 등 트랜스 토커의 장점을 고객들이 높게 평가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와 결합한 다양한 B2B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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