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키즈토피아, 가입자 50만명…"필리핀·말레이시아 인기"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9.11 10:01
LG유플러스 (9,920원 ▼80 -0.80%)는 키즈 메타버스 플랫폼인 '키즈토피아' 누적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출시 후 1년 4개월 만의 성과다.
키즈토피아는 아이들이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인공지능)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우주 등을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출시 첫 달 3400명을 기록했던 누적 가입자는 작년 9월 10만명, 올해 4월 30만명에 이어 지난달 5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와 더불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가입자 중 국내 사용자(40%, 약 20만명)가 가장 많았고, 필리핀(32%, 약 16만명)과 말레이시아(22%, 약 11만명)가 뒤를 이었다. 키즈토피아는 미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총 8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인기의 배경으로 글로벌 현지화 전략과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 적용을 꼽았다. 키즈토피아 캐릭터에 대화형 AI를 적용, 이용자가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또 어린이들이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 콘텐츠도 확충했다. 또 이용자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사용자 간 소통을 강화한 '마이 프로필', '마이룸' 등 신규 커뮤니티 기능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제휴를 확대해 키즈토피아의 수익 창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규 콘텐츠 확대, 욕설·비속어 필터링 등 건전성 강화, AI 고도화로 연말까지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지훈 LG유플러스 CSO(최고전략책임자, 상무)는 "사용자 수요에 기반한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고민해 키즈토피아를 대표적인 글로벌 키즈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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