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산업·의료AI 고른 약진... 해외사업 순항"... 증권가 호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9.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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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의료AI(인공지능) 전문기업 딥노이드 (5,220원 ▼20 -0.38%)가 의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AI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르게 성장하며 해외 사업에서도 결실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하반기 의료AI 사업 확대에 주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하반기 의료 AI 사업 성과에 따라 실적 성장 기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실적 성장은 산업용 AI 솔루션 '딥팩토리' 및 '딥시큐리티'가 이끌겠지만 내년부터는 의료AI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시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딥노이드는 크게 의료 AI와 산업 AI 등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의료 AI에서는 AI 영상판독 솔루션 딥뉴로, 딥체스트, 딥렁 등이 있고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 딥팩토리를 주력 제품으로 보유 중이다. 조 연구원은 △연내 딥체스트의 FDA(미국 식품의약국) 심사 신청이 전망되고 △주요 건강검진센터향 의료 AI 솔루션 계약 체결이 기대되며 △신규 사업인 LLM 기반 영상 진단 판독문 생성 서비스로 의료 AI 솔루션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고 했다.

딥노이드의 뇌동맥류 검진 솔루션 딥뉴로는 비급여 적용 병원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딥뉴로 도입 병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24개인데 올해 중 80개 병원으로까지 확대하는 게 회사 측 목표다. 건강검진센터는 상급종합병원 대비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MRA(자기공명혈관영상) 등 영상 의학검사 건수가 월등히 높아 의료AI 솔루션 도입 수요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조 연구원은 "딥팩토리의 경우 2차전지향 매출인식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인식되고 디스플레이향 추가 수주도 하반기 기대할 수 있다"며 "딥시큐리티의 동남아 공항향 수주 결과는 3분기 중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보안 업체와의 동남아 항공보안 시장에 솔루션 공급 논의가 지속되는 만큼 해외 사업 확대도 여전히 순항 중"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이 '2025년 해외진출 본격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백 연구원은 딥노이드에 대해 "주목할 부분은 검진센터로의 의료AI 진입 가능성과 항공 위험물 보안 AI의 글로벌 진출 확대"라고 전망했다. 그는 건강검진 시장의 국내 규모가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엑스레이나 CT 등 영상 판독시장의 규모는 10% 내외로 예상했다. 딥노이드가 판독 전문병원과 협업하거나 sLLM(소형언어모델) 기반 판독문 생성 서비스로 해당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동남아 시장으로의 의료AI 협약 체결과 연내 FDA 심사 청구 등의 기대 요인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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