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복지부 장·차관 경질?...의료공백 해결 더 어렵게 만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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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북한 그리고 통일 포럼 : 북한 경제와 대외관계 평가’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08.26.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과 의료계를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현재 의료 공백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라며 반대했다.

권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여야의정 (협의체) 중 정부 쪽 직접적 당사자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아니냐"며 "장관과 차관에 대해 지금 갈아버리라고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권 의원은 "(여야의정 협의체가) 논의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이야기도 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장·차관 경질이) 나중에 실현될 수도 있다"면서도 "그걸 조건으로 삼는 것는 적절하지 않다. 유일한 조건이라해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이 해결된 뒤 어수선한 상황이 벌어진 부분에 대해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런식의 요구를 하는 건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의료계가 주장하는 2025년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에 대해서도 "모든 이야기는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는 게 제 생각이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여야의정 협의체에) 들어와서 얼마든지 (의료계가)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의료계가) 우리 사회를 더 발전시켜나가는 데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져 마땅하고 실제로 (그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집단이면 일단 (여야의정 협의체에) 나와서 얘기하자"며 "사회적인 책임을 다 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