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은행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따라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보유해야 하는 자본금을 늘리는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그러나 강화된 정부 규제방침에 대해 월가를 대표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등 은행권 경영자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정부가 규칙을 제정하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반발해 왔다. 월가는 강화된 규칙이 은행 건전성을 강화하기 보다는 오히려 대출을 받아야 하는 고객들에게 신용을 제공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무분별한 자본규제 강화가 실제로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은행권 위기가 1년 여만에 가시고 연준이 오는 9월 18일부터 금리인하를 계획하면서 이런 논쟁은 추가적인 위기전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묻히게 됐다. 연준은 이제 대형은행에 대해 손실에 대비해 보유한 준비금을 9% 늘리도록 요구하려는 새 계획을 세웠다. 연준 이사회 부의장이자 은행감독을 이끄는 마이클 바는 "새 정책 제안에 대한 광범위하고 실질적인 변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