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TV토론으로 첫 대면 대결을 펼친다. /AFPBBNews=뉴스1
토론은 10일 오후 9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11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ABC뉴스 주최로 진행된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CNN 토론 때와 같은 규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현장에 청중은 없다. 두 후보는 모두발언 없이 진행자의 질문에 각각 2분씩 답변을 주고받는다. 양쪽의 답변이 끝나면 상대 후보에 반박할 수 있도록 추가로 2분이 부여된다. 후보 간 직접 질문은 안 되며, 자신의 답변 순서가 아닐 때는 마이크가 꺼진다. 다만 두 후보가 뚜렷한 언쟁을 벌일 경우 주최 측이 마이크를 켤 수 있다.
해리스는 지난 5일 토론이 진행될 펜실베이니아주에 사실상 토론 캠프를 차렸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최측근인 필립 레인스가 트럼프와 비슷한 모습으로 토론 무대처럼 꾸민 공간에서 모의 토론 상대 역할을 하고 있다. 충분한 TV토론 경험이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도의 토론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NYT는 그가 2016년과 2020년 대선 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