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이스라엘)=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2023년 10월2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갈란트 장관은 10일 하마스와의 임시 휴전협정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으며, 임시 휴전이 이뤄지면 레바논과의 불안정한 북부 국경지역에도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0.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와의 임시 휴전협정에 도달할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임시 휴전이 이뤄지면 레바논과의 불안정한 북부 국경 지역에도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석방을 포함한 최소 6주간의 전투가 중단될 상황이 무르익었다고 했다.
다만 갈란트 장관은 협정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하마스가 요구한 전쟁 영구 종식은 약속하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은 6주 간의 휴전과 인질들을 다시 데려오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휴전 이후 하마스의 파괴를 포함한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권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이집트·카타르와 함께 전쟁 종식을 위해 수개월 동안 휴전 중재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전쟁 종식과 가자지구에서 모든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라는 하마스의 요구를 둘러싼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갈란트 장관은 남은 인질들의 석방과 전투의 완전한 중단으로 구성된 2단계가 실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오고, 하마스의 군사력과 통치 능력을 파괴해 다시는 이스라엘을 위협할 수 없도록 하는 '전쟁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적어도 1단계 협상의 기회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