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약국 확인하세요"..서울시, 1.2만곳 운영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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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자치구 보건소 추석 당일 정상 진료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보건의료협의체 회의'에서 추석 연휴 응급의료 비상진료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보건의료협의체 회의'에서 추석 연휴 응급의료 비상진료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최근 응급실 환자 이송 지연 사태가 빈발하며 추석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연휴 응급 환자에 대비해 24시간 응급 의료 체계를 가동하고, '문 여는 병의원·약국' 1만2000여곳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6개 보건의료협의체 단체장을 만나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의 운영 등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구성욱 서울시병원회 부회장,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연휴 기간 서울엔 5922곳(일 평균 1184곳)의 '문 여는 병의원'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 여는 약국'은 '문 여는 병의원' 인근으로 6533곳(일 평균 1306곳)을 운영한다.

서울시 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된다. 서울대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곳,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곳, 응급실 운영병원 20곳으로 응급의료기관 69곳이 가동된다.



소아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준응급환자),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중증 응급환자)가 24시간 문연다. 소아 경증 환자의 외래진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13곳도 운영된다.

시는 아울러 공공의료 가동에 총력을 다한다. 25개 자치구의 모든 보건소가 추석 당일에 정상 진료하며, 추석 전후 4일은 권역별 인력의 2분의1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립병원 7곳 중 서울의료원과 동부·보라매·서남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가동한다. 서울의료원과 북부·동부·서북·서남병원은 추석 당일 운영하고, 그 외 병원도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가정의학과 등 외래진료를 진행한다.


소화제와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상비의약품(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7310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는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 119로 연락하면 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응급의료정보제공'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오 시장은 "추석 연휴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 의료체계를 최대한 가동하겠다"며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은 위급한 환자들을 위해 배려해야 한다"며 "조금만 더 서로 배려하고 협력한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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