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걱정없게' 중소·중견기업에 100조원 공급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24.09.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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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0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열린 2024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09.10.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0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열린 2024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4.09.10. [email protected] /사진=최동준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이 추석 연휴 기간 중소·중견기업에 총 10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카드가맹점 대금과 주택연금은 연휴 전인 13일 미리 지급하고 대출만기, 카드 결제일, 공과금 등 자동납부일은 연휴 이후인 19일로 연기된다.

금융위원회는 추석 연휴기간 금융권에서 취약부문에 대한 자금공급과 국민의 금융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시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추석 연휴 전후로 예상되는 소요자금 증가에 대비해 중소·중견기업에 총 21조8000억원의 특별대출과 보증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은행권은 추석 연휴 전후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거래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 등을 반영해 총 78조8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성수품 구매 대금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상인회를 통해 5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상인은 추석 연휴 전 2개월 동안 상인회를 통해 연 4.5% 이내 금리로 최대 1000만원의 소액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명절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액생계비대출 전액상환자에 대한 재대출을 추석 연휴 전 조기 시행한다. 소액생계비대출 원리금을 전액 상환한 이용자는 12일부터 이전 대출의 최종금리(최저 9.4%)로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정산지연 피해기업 대상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도 실시된다. 금융권은 위메프·티몬뿐만 아니라 인터파크쇼핑·AK몰의 정산지연으로 인해 정산지연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은 기존대출 및 보증에 대해 최대 1년의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사업자와 관계없는 주택담보대출이나 개인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제외된다. 위메프·티몬의 정산지연 피해기업에게는 4일 기준 총 1262건, 1559억원의 만기연장, 상환유예가 진행됐다.

카드업계는 중소 카드가맹점에 대해 가맹점 대금을 최대 6일 먼저 지급한다. 46만2000개 중소 가맹점(연매출 5억~30억원)에 대해 별도의 신청 없이 연휴 이전 또는 연휴기간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은행·보험·저축은행·카드 등 금융회사는 대출의 상환만기가 추석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19일로 자동 연장된다.카드대금도 대금 납부일이 추석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료 없이 19일에 고객의 대금납부계좌에서 자동으로 출금된다. 보험료, 통신료나 공과금 등의 자동납부일이 추석 연휴기간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출금일이 연휴 이후로 연기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추석 연휴기간 중 주택연금 지급일이 도래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13일에 미리 주택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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