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일관계 개선 체감에 힘써야…추석 의료 차질 없게"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한정수 기자 2024.09.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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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10.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10. [email protected]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민들이 한일 관계 개선의 효과를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힘써주기 바란다"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한일 관계 복원 이후 크게 달라진 양국 관계와 협력 성과를 되돌아보고 점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일본 총리는 지난 6일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제3국에서의 분쟁 발생시 자국민 대피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각서'를 체결하고 비행기를 타기 전 자국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치는 '입국 사전 심사 제도'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일본을 찾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은 "12차례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단절됐던 정부 간 협의체가 모두 복원됐다"고 강조하며 화이트리스트 복원, 한일 통화 스와프 재개, 경제안보대화 및 수소협력대화 신설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면서 양국 인적교류도 그동안의 최고 수준인 연간 1000만명 초과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각 부처는 양국 협력 사업과 정부 간 대화체 운영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尹 대통령 "추석 의료 차질없다…건강보험 수가 한시적 대폭 인상"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10.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10. [email protected]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인들을 위해 한시적으로 진찰료 및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를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연휴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번 연휴에는 지난 설 등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병·의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했다. 참여해준 의료기관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부족한 인력을 보강해 드리기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지원 간호사 등 가용한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재정을 투입해 응급실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복지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합심해 빈틈없이 상황을 챙겨주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실 의료대란에 정부가 군의관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추가로 군의관 235명을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인력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배치한다.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실 의료대란에 정부가 군의관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추가로 군의관 235명을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인력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배치한다.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최근의 의료 대란 탓에 연휴 기간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국민들 우려에 대해서는 "연휴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주시면 걱정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고 안심시켰다.



윤 대통령은 "경미한 증상의 경우에는 문을 연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 문 여는 병·의원은 129로 전화하거나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과 포털사이트의 지도앱 검색으로 손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연휴 기간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경찰과 국토부 등이 특별교통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달라.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이나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는 명절이 더욱 외롭게 느껴진다. 모든 부처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살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명절 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분들도 많다. 군 장병, 소방, 경찰관, 응급의료인력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분들 그리고 도로, 교통, 산업 현장에서 우리 사회와 경제를 지키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바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尹 대통령 "장애인 스포츠 지원 안 아낀다…더 관심 가져달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4.09.10.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9회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4.09.10. [email protected]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폐막한 파리 패럴림픽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장애인 스포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 및 지도자들을 치하하며 "우리나라는 83명의 선수가 역대 최다인 17개 종목에 출전해 매 경기마다 명승부를 펼쳤다. 누가 어떤 메달을 땄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선수들의 경기 자체가 감동이고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전사에 근무하다 장애를 입었음에도 굴하지 않고 사격에 출전한 서훈태 선수, 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고도 발차기만으로 수영을 해서 센강을 건너고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김황태 선수,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딛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우리 선수 모두가 기적의 주인공"이라고도 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 특히 우리 미래세대들이 이들의 도전과 투혼을 보고, 응원하고, 배우기 바란다"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우리가 해내지 못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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