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사진=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공식 엑스(X·옛 트위터)
9일(현지시간) 왕세자빈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달 촬영된 영상을 올려 근황을 전했다.
이어 "암이 없는 상태로 지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화학요법을 마치기는 했지만 완치를 위한 여정은 길고 다가올 하루하루를 계속 보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영상 메시지는 왕세자빈이 지난 3월 22일 암 진단을 받아 항암치료 중이라고 밝힌 지 5개월여 만에 나왔다. 당시 영상에서 왕세자빈은 지난 1월 중순 수술 후 받은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왕세자빈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행사 이후 공개석상에 일절 나서지 않아 여러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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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을 공개한 후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왕세자빈은 지난 6월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인 군기분열식에 참석했고, 지난 7월 후원을 맡은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자를 위한 시상에 나선 바 있다.
왕세자빈은 이날 영상에서 "지난 9개월은 우리 가족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며 "인생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고 우리는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와 길을 헤쳐 나갈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암 여정은 누구에게나 복잡하고 무섭고 예측 불가"라며 다른 암 환자들을 향해 "나는 여러분 곁에 있다. 어둠을 뚫고 빛이 나올 수 있으니 그 빛이 빛나도록 하라"고 응원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윌리엄 왕세자 가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켄싱턴궁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켄싱턴궁의 공식 유튜브 채널 'The Prince and Princess of Wales' 영상
왕세자빈은 오는 11월 현충일 행사나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을 포함한 대외 행사에 몇 차례 더 나설 예정이며 연례 추모 예배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