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본회의에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곽규택 "필리버스터 염두"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4.09.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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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선임된 곽규택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4.8.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선임된 곽규택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4.8.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 '채상병 특검법'이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방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1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도 국민을 상대로 충분히 설명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오는 12일까지 대정부 질문이 잡혀 있다. 지난번 대정부 질문 때 야당이 '채상벙 특검법'을 상정하는 바람에 파행된 적이 있다"며 "사전에 잡힌 (대정부 질문) 일정을 무시하고 그런 법안을 올린다는 것도 이례적인데, 국회의장이 어떤 판단을 할지 모르겠지만 추석을 앞두고 여야의 극한 대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과연 맞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은 전날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 전체회의로 넘어갔다. 여당 의원들은 회의 진행에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법사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를 거쳐 추석 전 이같은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곽 수석대변인은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은 몇차례 대통령의 재의 요구(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에 돌아왔다가 부결되는 절차를 밟았다"며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어 의료 사태에 대해 논의하기로한 대화 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정쟁하는 모습에 국민이 너무 답답해하니까 여야 당대표 회담이 열린 것 아닌가"라며 "여야 간 합의를 이룰 수 있는 민생법안, 경제 관련 법안부터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자고 해 민생협의체도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정쟁을 되풀이하겠다고 하는 것이어서 국민의힘으로서는 아쉬운 느낌이 든다. 또 이런 것 때문에 국민이 정치혐오를 느끼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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