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생물보안법 통과…중국 바이오 옥죄기 '본격화'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9.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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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인 제임스 코머(켄터키·공화당) 의원이 9일(현지시간) 오후 생물보안법 표결에 앞서 법안 관련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국 하원 감독·책임위원회 X(구 트위터)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인 제임스 코머(켄터키·공화당) 의원이 9일(현지시간) 오후 생물보안법 표결에 앞서 법안 관련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국 하원 감독·책임위원회 X(구 트위터)


미국 하원이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올초부터 입법화를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통과시켰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는 생물보안법을 찬성 306, 반대 81의 표 차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에는 미국 안보에 우려되는 중국 바이오기업으로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 BGI(베이징유전체연구소) 등 중국 5개 바이오 기업이 포함됐다. 법안 유예기간은 2032년 1월까지다.

생물보안법은 규칙정지법안(Suspension of the Rules)에 포함돼 이날 오후 6시30분쯤부터 표결이 진행됐다. 규칙정지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논란의 여지가 없는 법안을 그대로 신속하게 통과시키는 절차다. 규칙정지법안이 통과될 경우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한다.



제임스 코머(켄터키·공화당)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법안 관련 지지 발언을 통해 "하원 감독위원회는 의료 및 제약 공급망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국가 안보 위험을 해결하고자 외부 이해관계자 및 관할 위원회와 협력해왔다"며 "이 법안은 우려되는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깊이 관여하기 전 미국 시민의 의료 데이터를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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