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 의원은 배드민턴과 태권도·사격 등 종목에서 70여 건의 체육계 비리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메달리스트들의 포상금이 미지급된 상태"라며 "신 전 회장 취임 두 달 만에 임금이 체불된 사실이 알려졌다.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 전 회장이 취임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신 전 회장의 임금체불로 인해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 접수된 피해자만 200명이 넘는다고 한다"며 "지금이면 이미 (포상금이) 지급돼야 하는 상태인데도 미지급된 건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체육계 비리 국민 제보 센터를 통해 접수된 재(在)캐나다대한체육회 전 회장의 공금 횡령, 중학생 레슬링 선수들의 부모 동의 없는 육상 대회 차출 등 사례도 소개했다.
진 의원은 "체육계의 해묵은 관행과 부패로, 참으로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라며 "체육계 비리와 부패를 뿌리 뽑고 정의와 상식을 세우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더 큰 용기를 내 제보해 주고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