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순수예술 작품 지원 책임심의관 본격 도입한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9.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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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 모두라운지에서 열린 '2025년도 예술 분야 중점 정책 및 사업 개편을 위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 모두라운지에서 열린 '2025년도 예술 분야 중점 정책 및 사업 개편을 위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내년부터 책임심의관 제도를 전면 시행하겠다. 심사에서 결과까지 책임지고 전문가가 맡아서 해야 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예술 창제작 지원에 대한 책임심의관 제도 도입방침을 재확인했다. 유 장관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예술 정책에 관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 순수예술 분야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용호성 문체부 차관 그리고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예술인복지재단 등 문화예술 분야 공공기관들이 참석했다. 극단 대표와 사립미술관 관장 등 민간에서도 참여해 정부의 예술지원 정책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민간 단체 대표들은 대체적으로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아울러 개선점을 찾고 있는 지원체계에 대해서도 각 분야의 우려점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중앙부처와 지방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중복 지원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내년부터 문화예술 기관 간 분절적인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중앙과 지방의 역할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지역문화재단은 1차적인 창작지원에 집중하고, 문예위는 다음 단계인 2차 후속지원, 공연장·연습장 등 활동공간 지원, 비평 지원과 같은 간접지원에 집중하게 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좋은 작품이 국내외로 활발히 유통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문학과 공연, 미술 등 분야별 예술작품은 지방에서도 활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문학에 대해서는 지역 중심으로 도서를 활발히 보급하고 작가들의 홍보.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문학나눔 도서 보급 사업을 8억원 증액해 48억원으로 집행하게 된다.

다양한 규모별 공연 콘텐츠가 전국으로 유통되고, 지역의 우수한 공연이 수도권으로 올라와 무대에 올릴 수 있도록 유통지원 사업도 260억원으로 추진한다. 국립예술단체의 초대형 전막 공연을 지역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80억원도 투입한다. 미술 분야도 지역문예회관 등에서도 활발히 열릴 수 있도록 4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 모두라운지에서 열린 2025년도 예술 분야 중점 정책 및 사업 개편을 위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 모두라운지에서 열린 2025년도 예술 분야 중점 정책 및 사업 개편을 위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문체부는 예술단체와 예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예술단체를 혁신과 신규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안에 60억원으로 4~5개의 국립 청년예술단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사업 예산도 30억원 증액해 120억원으로 편성했다.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도 올해 9개 단체 350명에서 내년 600명으로 확대한다.

미술과 문학 분야에서는 신진작가들의 지원을 강화한다. 미술시장 진입부터 국내외 홍보까지 시장 진입 단계별로 비전속 신진작가의 홍보.마케팅 지원을 하고 문학도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상주 작가 지원을 연계해 우수한 작가를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국립공연장을 특성화하고 국립예술단체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관련 예산을 책정했다. 국립극장은 제작 기능을, 예술의전당은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정동극장은 전통에 기반한 창작 공연 거점으로 만든다. 명동예술극장은 국립극단 공연 시즌 외 비시즌에는 민간 공연단체와의 협력을 증대해 가동률을 높이고, 아르코극장은 창작지원사업과 연계한 재발표지원 등 후속지원을 중심으로 특성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남산 자유센터를 공연예술창·제작의 메카로 조성하는 사업은 내년부터 15억원을 편성해 본격 추진하게 된다.

청년예술인 예술활동 적립계좌는 36억원으로 신규 편성해 청년 예술인들의 자립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연기획사와 공연단체들을 예술인들과 연결하는 '잡마켓' 사업도 3억원으로 활성화한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세미나를 뒷자리에서 끝까지 지켜 본 유인촌 장관은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순수예술의 도약을 위한 정부의 의지와 예술계를 더욱 혁신하고자 하는 치열한 고민이 담겨있다"며 "세미나 결과를 반영해 예술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순수예술이 한류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 모두라운지에서 열린 '2025년도 예술 분야 중점 정책 및 사업 개편을 위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 모두라운지에서 열린 '2025년도 예술 분야 중점 정책 및 사업 개편을 위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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