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오는 9월 분양을 앞둔 '청담 르엘'의 분양가가 3.3㎡(1평)당 7천만원을 넘기며 분양가 상한제 지역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액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보다 47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사진은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공사 현장. 2024.8.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은 이달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 등을 받는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이달 30일, 다음 달 14일부터 사흘간 정당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청담 르엘의 3.3㎡당 분양가는 7209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중에 가장 높게 책정됐다. 역대 분양가상한제 최고 가격인 서초구 반포동 '원펜타스'의 3.3㎡당 6736만원을 훌쩍 넘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 22억9110만~25억2020만원이다.
2~3년 만에 180도 달라진 강남권 분양 시장…"청약 경쟁 심화할 것"
연내 공급 예정인 강남권 주요 단지/그래픽=이지혜
올해 강남권에 예정된 공급 물량은 청담 르엘만이 아니다. 송파구 잠실에서도 18년 만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총 2678가구 규모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 재건축)는 다음 달 분양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일반 분양 물량은 589가구다. 분양가는 3.3㎡당 540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분양가는 18억원 선이다. 반포동, 청담동 등 다른 강남권 단지 대비 비용 부담이 낮은 편이다. 인근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가 최근 24억원에 실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은 6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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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16일 서울 서초구에서 개관한 디에이치 방배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4.8.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올해 강남권 분양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청약은 만점 통장이 쏟아지는 등 경쟁률도 매번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며 "공급이 한정된 상태에서 수요는 더 몰리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