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 대통령, 與중진 요청에 관저서 '번개 만찬'…민심 청취"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한정수 기자 2024.09.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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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 부부초청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최진석[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미국 연방 상원의원단 부부초청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최진석


대통령실이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여당 일부 최고위원 및 수도권 중진 의원 대상 비공개 만찬과 관련해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중진 의원이 전날 오후에 번개 요청을 해서 몇몇 국민의힘 의원들과 윤 대통령 (한남동)관저에서 2시간 가량 식사를 했다"며 "의료개혁 관련해 의료계 상황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참석자 중 한 명은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라며 "인 최고위원이 의료개혁과 관련해 상세한 의료계 상황을 말했고 대통령이 경청했다"며 "(윤 대통령이) 일대 일 또는 여러 명, 차도 마시고 하면서 자주 소통한다고"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 대표를 비롯해 친한계 의원들을 의도적으로 배제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윤 대통령은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정치인들과 모임을 자주하면서 민심을 청취하고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앞서 연기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계획에 대해선 "추석 이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로 계획됐던 '한동훈 지도부' 간 두번째 만찬을 추석 이후로 미룬 바 있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5선 윤상현 의원과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등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윤상현 국민의힘·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지구당 부활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직후 '만찬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제가 모르는 내용이라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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