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은 미국비만학회에서 새로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의 타깃, 비임상 연구 결과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비공개 파이프라인의 경우 인크레틴 병용과 단독요법이 모두 가능하다. 신약 명칭도 학회에서 공개된다.
오는 11월 공개되는 비공개 파이프라인 외에도 두 가지 비만 신약 개발도 순항 중이다. H·O·P 프로젝트 선두 주자로 처음 임상을 개시했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국내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처음 공개돼 큰 주목을 받은 HM15275는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잇는 차세대 혁신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로, 미국비만학회에서 후속 비임상 연구 결과가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다.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된다. GLP-1과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세 가지 수용체 각각의 작용을 최적화했다. 비만 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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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한미약품 R&D(연구개발)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는 그간의 연구 성과들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이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미국비만학회에서 처음 공개될 신개념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단독요법으로도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H·O·P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