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400억 투입' 2030년까지 탄소배출 40% 저감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09.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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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성 동원산업 종합기술원장(오른쪽)이 9일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박완규 LG전자 H&A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 상무(왼쪽)와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원그룹장인성 동원산업 종합기술원장(오른쪽)이 9일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박완규 LG전자 H&A사업본부 칠러사업담당 상무(왼쪽)와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원그룹


동원그룹 '400억 투입' 2030년까지 탄소배출 40% 저감
동원그룹이 2030년까지 4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사업장 60여곳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현재보다 40% 이상 줄이는 '탄소중립 2050'(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원그룹 9일 LG전자와 고효율 냉동공조(HVAC, Heating·Ventilation&Air conditioning) 솔루션 구축에 관한 MOU(업무협약)를 맺고 탄소 배출량 저감 전략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첫 대상지는 동원로엑스의 물류 거점인 경산센터와 양산센터다. 동원그룹은 저온 유통 물류체계(콜드체인)를 적용한 동원로엑스의 특성을 고려해 이번 프로젝트의 첫 대상지로 정했다. 앞서 동원로엑스는 6개월간 냉동공조 설비 약 50대의 에너지 효율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구축했다.

동원그룹은 LG전자와 고효율 냉동공조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이유로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가 적용돼 에너지 효율이 높고 안정성이 뛰어난 점을 꼽았다.



동원그룹은 그동안 주로 식품 포장재의 소재를 혁신하거나 설비 내구성을 증대하는 방향으로 탄소 배출량 저감화를 실천해 왔다. 2020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탄소중립 추진의 원년을 선포하며 각 사업장의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회사의 핵심 사업 요소에 탄소 배출량 저감화를 접목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전국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집열판)을 설치했고 이를 통해 연간 평균 1285K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국제사회가 탈탄소 경제 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동원그룹도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이를 위해 생산라인 설비 교체를 시작으로 회사의 체질 자체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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