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 앞둔 홍명보 '변화' 예고…"팔레스타인전은 시간 부족했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9.09 06:27
글자크기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오만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오만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충격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던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만전 승리를 다짐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간)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지난 5일 팔레스타인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던 팔레스타인이기에 홍 감독은 경기 전 다득점 승리를 약속했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팔레스타인에 선제골을 내주기도 했다. 해당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큰 위기를 맞을 뻔했다.



이에 홍명보호는 오만전 승리가 더욱 간절해졌다. 대표팀은 오만 입성 후 바로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OSEN에 따르면 홍 감독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오만전에선) 변화가 조금 있을 거다. 줘야 할 것 같다"며 "선수단은 몇 년 동안 같이 했고, 난 이제 훈련을 하루 같이 했다. 선수들이 잘해왔던 걸 잘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전반엔 모습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오세훈이 골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후반 대한민국 오세훈이 골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전반보다 후반에 경기력이 더 좋았다. 당시 홍 감독은 주민규 대신 오세훈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이재성 대신 황희찬을 넣으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후반에 변화를 준 게 어느 정도 잘 이어졌다. 남은 이틀간 잘 수정해서 준비하겠다"며 "(상대가) 내려선다고 하면 우리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남은 시간 그런 훈련을 하려 한다. 팔레스타인은 시간이 부족했다. 후반에 좋아진 부분을 유지하면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응집력, 결속력이 가장 중요하다. 주변 환경에 의해 좌우될 수도 있다. 지난 경기의 경기장 분위기나 흐름, 선수들 생각이 다음 경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감독 역할이다. 선수들도 경기에만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