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승엽(왼쪽)과 전준우.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8일 기준 올 시즌 127경기에서 팀 타율 0.2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KIA 타이거즈(0.300), LG 트윈스(0.283)에 이어 3위에 위치하고 있다. 팀 홈런은 113개로 최소 3위지만, OPS는 0.777로 4위에 올라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지난해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찼던 윤동희는 올해도 0.291의 타율과 12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5년 만에 2루수로 돌아온 고승민도 타율 0.304, 11홈런, OPS 0.811을 마크하고 있다. 상무에서 전역한 나승엽은 0.298의 타율로 1루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즌 46도루를 기록 중인 황성빈도 활력소가 되고 있다.
롯데 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여기에 유격수 박승욱도 100안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 7일 기준 350타수 91안타(타율 0.260)를 기록 중인 그는 남은 17경기에서 부상만 없다면 안타 9개는 손쉽게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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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역사상 한 시즌 8명의 100안타 타자가 나오는 건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의 '노 피어(No fear)' 슬로건을 바탕으로 화끈한 공격야구를 펼쳤는데, 그해 팀 타율(0.288)과 홈런(185개) 1위를 달렸다.
롯데는 2010년 최다안타 1위 이대호(174안타)를 필두로 홍성흔(151안타), 조성환(139안타), 카림 가르시아(108안타)의 이른바 '조·대·홍·갈'의 중심타선을 가졌다. 여기에 김주찬(134안타)과 강민호(125안타) 등 기존 선수에 손아섭(129안타)과 전준우(101안타) 등 신진급 타자들까지 여기에 합세했다.
비록 올 시즌 롯데는 5위와 4경기 차 8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2010년과 팀 성적은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타선의 리빌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후일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