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마친 산악회, 대로변에 음식 쓰레기 투기…신고했지만 돌아온 답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9.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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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산악회가 활동을 마친 뒤 나온 쓰레기를 한 상가 앞에 무단 투기한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한 산악회가 활동을 마친 뒤 나온 쓰레기를 한 상가 앞에 무단 투기한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한 산악회의 무개념 쓰레기 투기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샀다.

8일 JTBC '사건반장'은 광주 북구의 한 상가 앞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한 산악회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쓰레기 투기는 지난달 18일 발생했다. 한 산악회원들을 싣고 온 관광버스가 상가 옆 대로변에 주차한다. 이후 승객이 내렸고 버스에서 짐을 내린다.



문제는 이 뒤였다. 산악회원들은 각자 짐은 챙기면서도 쓰레기로 보이는 스티로폼 상자 등 일부는 대로변 옆에 그대로 두고 사라졌다.

제보자인 상가 관리인에 따르면 이들이 버리고 간 스티로폼 상자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담겨 있었다. 그는 이를 직접 치우고 해당 산악회를 구청에 신고했다.



하지만 돌아온 '상자 안에 어떤 쓰레기가 있었는지 사진을 찍어 놓지 않아 과태료 처분이 어렵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한다.

진행자인 양원보는 "도로에 저렇게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보면 산에서는 더 많은 쓰레기가 버려질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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