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정현우(왼쪽)와 전주고 정우주. /사진=양정웅 기자
박계원(부산고)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6일 대만 신베이시 신좡 야구장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일본과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그래도 이날 한국의 장점인 마운드는 빛을 발했다. 선발 배찬승(대구고)이 3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4회부터 올라온 정우주도 2⅔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리드를 잡은 후 6회에는 정현우를 투입해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덕수고 정현우(위)와 전주고 정우주. /사진=SSG 랜더스 제공
한 KBO 구단 스카우트는 "지난해는 장현석이라는 뚜렷한 선수 한 명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정현우와 정우주 둘 중 한 명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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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마치고 입국하면 곧바로 프로의 선택을 받게 될 선수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정우주는 "이제는 큰 부담감을 안 가지려고 한다"면서 "그래도 시간이 남았으니까 남은 기간 자기 할 바를 다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정현우 역시 "드래프트가 점점 다가오기는 하는데,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서 잘 던져야 좋은 방향으로 갈 거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 좋은 선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빅2'를 위협하는 배찬승 역시 올해 시속 152㎞까지 구속을 끌어올렸고, 구종 추가라는 어필 포인트도 있다. 그는 "좌완이 많고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면서도 "다른 좌완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고 배찬승. /사진=양정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