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일 펜타플로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X 우리금융 디노랩 공동 PR 데이'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디노랩은 우리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작은 스타트업이 큰 공룡(Dinosaur)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까지 157개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했으며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들과 총 45건의 협업이 이뤄졌다.
이승일 펜타플로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 X 우리금융 디노랩 공동 PR 데이'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그는 "솔루션의 스펙이 아니라 솔루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고객 문제를 말해야 한다"며 "강연하듯 발표하면 안 된다. 개념 정의로 시작하는 발표가 가장 좋지 않다. 청중 입장에서 경험했던, 경험했을 법한 익숙한 문제에 대한 스토리텔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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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이 대표는 △'정'(情)을 내세운 오리온 초코파이의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 △영화 스타워즈의 명대사 '내가 네 아버지다'(I Am Your Father)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시리즈 순서의 배열 기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시간이나 논리 순서대로 얘기하는 뻔한 전개는 투자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줄 수 없다"며 "청중들이 고객의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해결 방법은 없을까에 대한 생각을 갖게끔 한 뒤 그때 솔루션이 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스토리텔링을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소재 선정'을 제시했다. 그는 "청중에게 익숙한 소재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정석"이라며 "스타트업은 소재 측면에서 가장 유효한 것이 역시 고객의 스토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IR 피칭의 흐름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미션'으로 시작해 투자자와 열매를 나누는 '비전'으로 끝내야 한다"며 "PPT 슬라이드 단위로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흐름-몰입이 녹아들면 후회 없는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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