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전수경.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2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전수경이 출연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그는 "메이크업을 받고 리무진을 타고 호텔로 가는 길이었다. 남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갑자기 쿵 소리가 나더라. 창밖을 보니까 바퀴가 튕겨 나와 구르고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바퀴가 빠지면 브레이크가 안 든다. 교차로로 가면 다른 차와 부딪히니까 운전기사가 어쩔 수 없이 사고를 피하려고 길가에 정차된 버스에 박았다"고 했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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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냉장고인지 어디에 머리를 쾅 박았다. 그러고 나서 사고가 난 걸 깨닫고 정신이 혼미해서 돌아봤는데 남편이 코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더라. 살이 푹 파여있었다. 영화 속처럼 턱시도 위로 피가 뚝뚝 떨어졌다. 패닉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이 저 앞에 보이는데, 드레스를 입고 밖으로 나와서 '도와주세요'라고 했다"며 "남편 코뼈가 부러진 줄 몰랐는데 부러진 거다. 결혼식을 해야 할지 미뤄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하객들을 생각해 식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가 부은 상태였다. 결혼사진에 남편을 보면 예쁜 모습이 없어서 참 딱하다. 저는 남편이 잡아줘서 혹만 났을 뿐 괜찮았다. 다음날 수술을 받아야 하니까 신혼여행지는 졸지에 병원이 됐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