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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종가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1위는 바이오주 알테오젠 (363,000원 ▲13,000 +3.71%)이다.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서만 223%, 52주 최저가(4만2050원)와 비교해서는 658% 상승했다. 지난 27일 장 중 33만1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개별 기업들의 기술 호재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바이오 기술 기업들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앞으로 미국에 진출한 국산 신약의 시장 침투율과 매출 증가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변동/그래픽=이지혜 기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의 영향으로 전방시장 업황이 부진한 데 더해 전기차 화재 사고 등 악재가 맞물리며 주가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연중 고점 대비 53%, 67%씩 떨어졌다. 코스닥 이차전지 상장사 포스코엠텍 (17,280원 ▲240 +1.41%), 솔브레인 (210,000원 ▼6,500 -3.00%)의 흐름도 비슷하다.
당분간 이차전지 업황 반등을 이끌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부족한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이차전지의 주요 전방 전기차 시장이 5월부터 역성장을 보임에 따라 유럽 또는 미국에서의 수요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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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키웠던 엔터주도 10위권을 이탈했다. JYP Ent. (44,650원 ▼50 -0.11%)는 6위에서 19위로 밀려났다. 이 기간 주가는 55% 내렸다. 8위였던 에스엠 (58,000원 ▼800 -1.36%)은 28위로 떨어졌다. 어닝 쇼크(실적 부진)와 소속 아티스트 이슈 등이 부담이 됐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엔터주 JYP Ent.는 2분기 악화한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9.6% 줄어든 93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21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같은 기간 에스엠의 영업이익도 30.6% 감소한 247억원으로, 컨센서스 324억원에 못 미쳤다.
최근 인기 아티스트 관련 리스크가 불거지며 산업 전반에 부담이 더해졌다. 에스엠은 전날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NCT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서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이브 (160,000원 ▼1,600 -0.99%) 소속 방탄소년단(BTS) 슈가도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