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원 사육사 "손녀 같은 푸바오, 신랑감 검증할 것"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8.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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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의 강철원 사육사(오른쪽)와 그가 돌봤던 푸바오의 모습. /사진=뉴스1, 삼성물산 제공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의 강철원 사육사(오른쪽)와 그가 돌봤던 푸바오의 모습. /사진=뉴스1, 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의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를 향해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29일 SBS 파워FM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강철원 사육사가 출연해 DJ 박하선과 인터뷰했다.

강 사육사와 박하선은 개봉을 앞둔 영화 '안녕, 할부지'를 주제로 대화했다. 이 영화는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에서 나고 자란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와 사육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세계의 동물원에 있는 판다의 소유권은 모두 중국이 가지고 있다. 중국은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판다를 자국으로 반환해 간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푸바오도 예외는 아니었고, 푸바오는 지난 4월 중국으로 떠났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에 대해 "그 상황과 슬픔을 이겨내고자 팬분들을 봤다"며 "팬들이 푸바오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다는 메시지 같은 것들을 많이 주셔서, 그런 것들을 보며 이겨내려고 (지금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푸바오가 새끼를 낳으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강 사육사는 "일단 신랑감부터 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가 (중국에 가서) 주의를 좀 주고 왔다"며 웃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 신랑감은 (아빠 판다인) 러바오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러바오는 약간 편식하는 것 말고 성격이 정말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바오 같은 친구를 만나면 성공"이라고 밝혔다.

영화 '안녕, 할부지'에 대해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 패밀리 말고도 사람의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가 (작품 안에) 많이 있다"며 "영화를 보시고 많은 느낌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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