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수련.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오는 31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은 내가 그 일을 잊은 줄 알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선공개 영상 속 백수련은 "사고를 많이 치는 여자였다. 생각보다 덤벙대고 남 말 잘 듣고 그런 편"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백수련은 한밤중 남편 몰래 이자 정리하다 남편에게 어마어마한 빚이 있다는 사실을 들켰다고 했다. 그는 "돈 갚을 때 이자를 정리해야 하지 않나. 숨어서 했는데, 내가 옆에 없으니까 나온 남편에게 들킨 거다. 그때부터 (남편이) 빨리 빚을 정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는 "액수가 컸다. 나중에는 100억대까지 갔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곤지암 기획부동산과 제주도 땅 투자 사기에 휘말린 뒤 사업에도 도전했다가 실패를 겪었다고 했다.
백수련은 "남편이 걸린 파킨슨병이 신경성 (질환)이다. 처음엔 유명한 병원에 다 갔는데도 병명이 안 나왔다. (아픈지) 1년 가까이 되니까 '신경성 파킨슨병'이라고 (진단이) 나오더라. (의사가)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냐'고 묻더라. 내가 뜨끔했다. 그때부터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그러는 사이 남편의 점점 몸이 약해졌고, 백수련은 가게 일하면서도 남편 투병을 도왔으나 결국 그를 떠나보내야 했다. 그는 "'전라도 광주를 1주일에 3번, 가게 끝나면 새벽 5시에 남편을 모시고 다녔는데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백수련은 "남편은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저는 몸으로 체험했다. 지금도 몇억의 (빚이) 있지만 활력소로 생각한다. 평생 (빚) 3억 정도는 활력소라 생각한다"고 말해 응원받았다.
백수련은 1958년 연극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1968년 동료 배우 김인태와 결혼했으나 2018년 사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