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300원(0.53%) 내린 5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11% 오르는 등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장중 5만6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KT는 전일 대비 800원(2%) 내린 3만93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15%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 27일에는 시가총액이 10조원을 재돌파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3년 통신 산업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본다"며 "예상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나며 올해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 우려는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 (10,000원 ▲120 +1.21%)에 대한 기대감은 약하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전일 대비 40원(0.41%) 내린 983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그린 타사와 달리 올해 들어 3%대 빠지며 부진한 모습이다. LG유플러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조493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 감소한 2540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으로 감익했다.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의 실적 반등에는 시간이 소요된다며 당분간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영업전산시스템 비용이 반영되고 있어 실적 반등이 어려웠다"며 "결국 이동 전화 매출액 반등이 주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데 이 흐름이 포착되려면 2025년 하반기는 돼야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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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통신 업종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3곳(하나증권·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은 통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조정으로 통신업종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빨리 확대됐다"며 "통신 업종 투자심리는 규제에 민감한데 현재 규제 리스크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