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가 작동을 멈추며 탑승객 13명이 공중에 약 100분간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호주 9뉴스 보도화면 캡처
27일(현지 시각) 호주 9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유명 테마파크 '씨월드(Sea World)'에서 이날 오후 2시30분쯤 승객 13명을 태운 놀이기구 '보텍스(Vortex)'가 갑자기 공중에서 운행을 멈췄다. 보텍스는 15m 높이까지 올라가며 시속 30㎞ 속도로 360도 회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사고 후 씨월드는 성명을 통해 "탑승객 13명 모두 안전하며, 탑승객을 (지상으로) 내리기 위한 준비를 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탑승객들은 100여분이 지난 오후 4시 10분쯤에야 지상으로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었다. 구급대원에 따르면 병원 치료가 필요한 승객은 없었지만, 일부는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한 명은 열사병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해당 테마파크에서는 불과 일주일 새 두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에는 롤러코스터가 고장 나 승객 20여명이 1시간 정도 갇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