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질병청은 쯔쯔가무시증 감염 위험이 높은 시기인 10~11월이 다가와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를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감염된다. 연중 60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털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이내에 발열,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종대 등이 나타난다.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8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감시 결과에 따르면 남부·일부 북부 지역에서는 활순털진드기가, 중부·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각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추수기·가을 단풍철에 털진드기와의 접촉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위험환경 노출을 최소화해달라"며 "농작업·야외활동 시에는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옷, 긴 바지 착용 등의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했다.
이어 "쯔쯔가무시균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조기 발견·치료가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