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5년간 전장 특허 3500여건 출원…'미래차 시장 잡는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4.08.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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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주요 특허를 명판에 새겨 전시한 기념 공간인 '페이턴트 월'(Patent Wall) 앞에서 직원들이 전장 특허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LG이노텍 제공LG이노텍의 주요 특허를 명판에 새겨 전시한 기념 공간인 '페이턴트 월'(Patent Wall) 앞에서 직원들이 전장 특허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 =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지난 5년간 3500여건의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부품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28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전장부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특허 비중을 지속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라이다(거리 측정 장치)와 차량 카메라, 조명, 통신모듈 등 전기차·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특허 출원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의 전체 특허 출원 건수 중 전장 분야 특허 비중은 40% 수준으로, 최근 통신채널을 이용한 차량 충전모드 결정 기술 4건, 배터리 충전제어 기술 1건 등 EVCC(전기차 통신 컨트롤러) 관련 국제 표준특허 5건 등재에도 성공했다. 전기차 충전 분야의 국제 표준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GE(제너럴일렉트릭)나 지멘스 등 전세계에서도 8개 기업 뿐이다.



국제 표준특허는 ISO(국제표준화기구)나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등 표준화기구에서 정한 규격을 제품에 적용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에 대한 특허다.

LG이노텍은 표준특허를 통해 전기차 통신·충전제어 시장에서 기술 우위와 시장시배력을 확보하고, 로열티 수익을 지속 창출해 나간다. 미래차 핵심 부품의 표준 제정을 위한 국내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노승원 LG이노텍 CTO(전무)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고, 표준화 활동의 참여로 LG이노텍의 전장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기술 및 특허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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