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지침에 따른 아기 이유식 알레르기 테스트, 정확한 방법은?

머니투데이 김재련 기자 2024.08.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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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 아기에게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는 알레르기 전쟁이라고 해도 무색할 만큼 알레르기 테스트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졌다. 과거에는 알레르기 유발 음식의 도입 시기를 늦추라는 조언이 많았다. 특히 1997년부터 2011년까지의 소아과 지침은 세 돌까지 땅콩이나 견과류 같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높은 음식을 피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기에 미국에서는 식품 알레르기 유병률이 50%나 증가했으며, 특히 땅콩과 견과류 알레르기는 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변경된 최신 지침은 무엇일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알레르기가 우려되는 식품을 이른 시기에 소량씩 먹는 것이 오히려 알레르기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유식 도입 방법에 대한 지침도 크게 수정됐다. 조기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속속 나타남에 따라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는 2017년 가이드라인에서 '중증 습진이나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아기에게는 생후 4~6개월 사이에, 경도에서 중등도의 습진이 있는 경우에는 6개월경부터 땅콩을 도입하라'고 제안했다.



국내에서도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기들을 대상으로 식이 알레르기 테스트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영유아 전문기업 스푼타임에 따르면,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테스트 키트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6배 이상 성장했다.

스푼타임 스타트킷 이유식 시연 모습./사진제공=스푼타임스푼타임 스타트킷 이유식 시연 모습./사진제공=스푼타임


알레르기 유발 음식,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소아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음식은 성인과는 다소 다르다. 유제품, 달걀, 밀, 대두, 땅콩, 견과류, 참깨, 생선, 조개류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음식들은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부터 소량씩 도입하며 아기의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이른 시기에 도입해야 할까?
몸에 알레르기가 생기기 전, 면역 체계를 미리 훈련시켜 두면 알레르기 발생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알레르기가 생후 1~2년 사이에 발생하는데, 그 전부터 서서히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섭취하면 식사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항체 반응을 나타내지 않게 된다. 이는 아기가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을 경계하다가도 자주 만나면 쉽게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원리다.

적절한 테스트 양은?
과학 연구에 따르면 알레르기 테스트를 위해 제공해야 하는 단백질의 양은 매회 2g이 적절하다. 지나치게 소량이면 아기의 위가 단백질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고, 지나치게 많은 양은 급성 쇼크 등 위험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g의 단백질은 형태에 따라서 함량이 다른데, 예를 들어 땅콩을 으깬 가루로 제공할 경우 약 5g이 필요하며, 스프레드 형태일 경우 약 9~10g을 제공해야 2g의 단백질을 채울 수 있다.

스푼타임 스타트킷 제품컷./사진제공=스푼타임스푼타임 스타트킷 제품컷./사진제공=스푼타임
병원에서는 어떻게 권고할까?
이유식 알레르기 테스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스푼타임의 자문의 류인혁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소화기영양분과 교수)는 예전과 달리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높은 음식도 조기에 도입하는 것이 최근의 새로운 지침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한다. 피검사로 알레르기 검사를 대체할 수 있지만, 위장관 반응과 혈액 반응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므로 직접 음식을 섭취한 후 나타나는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유식기 알레르기 테스트를 간편하게 진행하고 싶다면, 스푼타임에서 제공하는 '스푼타임 스타트킷'을 활용할 수 있다. 이 키트는 안전하고 손쉽게 알레르기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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