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30일 주요 IPO 일정. /그래픽=이지혜 기자.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월 마지막 주(8월 26일~8월 30일) 상장 기업은 아이스크림미디어 1곳이다. 전주 6개 기업이 연달아 상장하면서 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뜨거워진 만큼, 아이스크림미디어에 주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아이언디바이스 1곳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앞선 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기대감보다 우려가 큰 상황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인 3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회사의 기존 희망 공모 가격은 3만2000원~4만200원이었다. 일반 청약 경쟁률은 12.9대 1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최저 경쟁률이다. 청약 증거금은 1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아이스크림미디어 로고./사진제공=아이스크림미디어.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1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340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7.6%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35% 성장한 302억원이다.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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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에 대한 검정 심사 통과 시 현재 3과목에서 최대 8과목으로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며 "자체 확보한 교육 콘텐츠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교육 솔루션 사업 진출 및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학령 인구 감소 및 교육 예산 축소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아이언디바이스가 수요예측에 나서면서 IPO 시장 열기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기업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청약은 내달 9일부터 10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하기로 했던 에이치이엠파마의 일정은 9월 6일부터 9월 12일까지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