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해력 실화냐'…알바지원서 휴대폰란에 '아이폰' 적은 지원자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8.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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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아르바이트생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입사지원서 사진. 지원자는 통상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번호를 적어야 하는 난에 '아이폰 12 미니'라고 휴대전화 기종을 적었다. /사진=뉴시스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아르바이트생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입사지원서 사진. 지원자는 통상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번호를 적어야 하는 난에 '아이폰 12 미니'라고 휴대전화 기종을 적었다. /사진=뉴시스


한 아르바이트생 지원자가 입사지원서 속 전화번호를 적는 난에 휴대전화 기종을 써서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 뽑는데 요새 애들 실화냐'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작성자는 한 아르바이트생 지원자가 손수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입사지원서 일부분 사진을 공유하며 "당황스럽네"라고 말했다. 다만 지원서를 쓴 일시나 지원장소 등은 따로 알려지지 않았다.



지원자는 학력 사항, 자격 사항, 수상 및 활동 사항 등 항목을 채워놨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번호를 적어야 하는 난에는 '아이폰 12 미니'라고 휴대전화 기종을 적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는 서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문해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누리꾼들은 "이력서 쓰는데 휴대폰 칸에 적는 게 뭘지 생각을 해봐야 하는데, 이건 문해력 문제가 맞다" "이력서 쓰는데 휴대전화 기종을 왜 물어보나" "포털사이트에 이력서 쓰는 법만 쳐도 다 나오는데"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지원자가 바로 옆에 있는 '전화번호' 칸과 의미를 혼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들은 "전화번호 칸이 따로 있으니까 폰번호 적으라는지 몰랐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집 전화가 따로 있는 세대가 아니니까 문해력이 안 좋다기 보다는 문화차이인 것 같다" "요즘엔 집 전화번호 쓰는 난이 따로 없으니까 처음 이력서 써본 아이들은 휴대폰과 전화번호 개념을 기종과 번호로 나눠 생각할 수도 있다" 등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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