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의 신데렐라' 클리셰를 비틀어 탄생한 역주행 로맨스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8.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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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플레이/사진=쿠팡플레이


만남을 반대하는 재벌 가문과 사랑을 이어가려는 주인공의 대립구도는 너무 흔하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는 서로의 의견이 일치한다. 재벌 가문은 결별을 종용하고 주인공은 쿨하게 계좌번호를 적는다. 유일하게 반대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 없던 재벌 3세다. 클리셰를 비틀고 나니 헤어짐부터 시작하는 역주행 로맨스가 탄생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연하 재벌남 주원과 헤어지려는 극현실주의 능력녀 윤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서민정 감독과 신현빈, 문상민, 윤박, 박소진이 참석했다.



서민정 감독은 "얼마 전에 '그럼 그 시리즈의 신데렐라는 통금 시간이 새벽 2시인거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런 내용은 아니다. 동화 속 신데렐라가 12시에 마법이 풀려서 돌아가지 않나. 마법이 풀리고 현실을 마주하는 시간이 새벽 2시다. 뜨겁게 사랑했던 두 남녀가 다짜고짜 이별하고 다시 설레기도 하는가 하면 먼저 정략결혼을 했다가 후에 설렘을 느끼는 커플도 있는 역주행 로맨틱 코미디 장르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신현빈 역시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연회에 가기 전보다 초라하다고 느꼈을 것 같다. 윤서는 노력으로 자신의 자리에 왔을 텐데 남자친구가 왕자님이라는 사실이 기쁘게만은 다가오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제목이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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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이 맡은 윤서는 남자친구가 회사 대주주의 막내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남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하는 인물이다. "신데렐라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마주했지만 적극적으로 거부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과 현실에 대해 정확하게 직시하고 과한 상황을 거부하는 사람이다. 신데렐라가 되는 상황을 맞이하는 게 기쁘지 않고 곤란한 상황에 처한 신데렐라다"라고 설명했다.

윤서는 남친의 어머니이자 회장님으로부터 이별을 종용받게 되고 "두 달 안에 헤어지겠다"는 말과 함께 쿨하게 계좌번호를 부른다. 이러한 설정에 대해 신현빈은 "단순히 돈이 좋았던 건 아닌 것 같다. 주원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핑곗거리가 필요했던 것 같다. 돈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정이 떨어지겠지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문상민은 "외모, 재력, 성격을 갖춘 완벽한 왕자님이다. 윤서가 현실주의라면 주원이는 윤서만을 위해 사는 로맨스 주의의 직진 연하남"이라고 자신이 맡은 주원 캐릭터를 소개했다. 신현빈은 "농담삼아 '주원이가 재벌 3세가 아니더라도 이 정도로 다가오면 받아줘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문상민은 신현빈과의 호흡에 대해 "개인적으로 100점 만점에 100점 만점의 호흡이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현빈 역시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 더 잘했을수도 있으니까 싶긴한데 혹시 모르니 99점이라고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쿠팡플레이/사진=쿠팡플레이
윤박은 주원의 형이자 차기 회장님 시원을 연기한다. 시원의 아내이자, 핫한 재벌 인플루언서 미진 역에는 박소진이 나선다. 윤박과 박소진은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 윤박은 "첫 작품에서는 만나는 장면이 없었고, 티 파티에서만 만났다. 두 번째 작품에서는 사귀기로 하고 작품이 끝났다. 이번에 드디어 만났으니 다음 작품에서는 이혼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소진 역시 "정략 결혼이어도 부부가 더 가깝긴 하더라. 훨씬 짜릿하고 깊어서 재미있었다"라고 말해 서브 커플의 케미도 기대감을 높였다.

박소진은 "제가 생각하는 윤박씨와 저의 케미는 '쿵하면 짝'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박은 "평상시에 제가 시덥지 않은 말을 많이 하는데 잘 받아준다. 순수하게 열려 있어서 연기할 때도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봐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민정 감독은 "본체가 더 사랑스러운 배우들이다. 몰입도 높은 연기를 해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배우들에게 업혀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과 감사를 전했다. 또한 "로맨스 장르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걱정을 하고 있다가도 다시 보니 느낌이 온다. 캐릭터가 다채로운 드라마다.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기 때문에 다른 분들도 유쾌한 캐릭터 플레이를 해주신다. 저희는 클리셰를 깨지 않나. 헤어지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에 집중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24일부터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공개 이후 9시 20분부터 채널A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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