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도 "테일러 스위프트 급" 아이유 美 콘서트 직관한 노홍철 "충격"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8.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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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과 아이유가 시카고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노홍철 유튜브 캡처노홍철과 아이유가 시카고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노홍철 유튜브 캡처


유튜버 겸 방송인 노홍철이 취미생활인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 투어를 위해 미국에 갔다가 가수 아이유와 만나 우정을 확인했다. 영상 속 아이유는 미국 현지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급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22일 노홍철의 유튜브에는 이틀 전 '노홍철이 시카고에서 우연히 아이유를 만날 확률은?(실제상황)'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노홍철은 여럿이 함께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를 타고 미국 도로를 따라 여행하는 '할리 데이비슨 투어'에 참여한 모습을 담았다. '루트 66' 도로를 따라 미국 시카고에서 종점인 LA까지 할리 데이비슨 바이크를 타고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루트 66은 미국의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시 산타모니카를 잇는 길이 3945km의 국도다. 미국 고속도로에서 1985년 지정 해제(폐쇄)됐다가 국도로 복원이 되면서 관광객들이 주로 찾고 있다.



그는 시카고에서 할리 데이비슨 박물관을 구경하고 스타벅스 로스터리 매장 등을 들렀다. 총 이틀간의 시카고 일정을 소화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아이유가 시카고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이튿날 바로 아이유 콘서트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뉴욕도, LA도, 한인타운도 아니고 시카고"라면서 "제가 시카고에 딱 이틀 머무는데 이런 우연이…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지은이(아이유 본명)가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신나게 달려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노홍철 유튜브 캡처/사진=노홍철 유튜브 캡처
공연장 가는 길에 우버 택시 기사가 그에게 "운이 안 좋은 편"이라면서 "여기 큰 공연이 있으면 차가 막히는데 이 정도면 테일러 스위프트급"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담겼다.


노홍철은 "공연장에 내리자 줄이 쫙 서 있는데 다 아이유 콘서트 줄이고, 경기장이 너무 큰데 모두 매진"이라며 "너무 자랑스럽네? 한국인도 많은데 외국 분들이 정말 많아요. 와, 정말 충격이었어"라고 회상했다.

/사진=노홍철 유튜브 캡처/사진=노홍철 유튜브 캡처
이어진 장면에서는 아이유가 무대에 등장해 유창한 영어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다국적 팬들이 함께 아이유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들이 나왔다.



그는 콘서트가 끝난 후 아이유를 보기 위해 대기실로 이동했다. 노홍철을 보자마자 아이유는 와락 안기면서 오랜만에 만난 그를 반겼다. 아이유는 열띤 콘서트에 대한 소감을 묻자 "오늘 시카고가 유독 잘 노는 사람들이 왔다"고 겸손해하면서 노홍철을 향해 "오늘 완전 바이커…어떡해, 시카고 사람 같아"고 탄성을 뱉었다.

노홍철이 전날 시카고에 와서 만났던 한국인들이 아이유의 스태프들이었다는 신기한 인연도 전해졌다.

노홍철은 콘서트 직관 후 "나는 이렇게 열심히는 못 살 거 같은데 지은이는 열심히 해서 쟁취한 것"이라며 "너무 존경스럽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후 노홍철은 루트66을 따라 바이크로 4000km 이동하는 여정에 오른다고 예고했다.



/사진=노홍철 유튜브 캡처/사진=노홍철 유튜브 캡처
누리꾼들은 "영웅호걸에서 만난 인연이 10년이 넘어서도 유지되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 "감동이 뿜뿜했다", "노홍철의 할리 타고 아이유 콘서트 가기 특집", "각자 위치에서 삶을 알차게 보내는 두 분의 우정이 참 보기 좋다", "아이유 스태프들을 전망대에서 보다니 아이유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역시 럭키가이, 마침 아이유 콘서트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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