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모델 된 김예지 "영화도 찍겠다"더니…손잡은 소속사 어디?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4.08.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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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 출전하는 김예지가 훈련을 하던 중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5월2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 출전하는 김예지가 훈련을 하던 중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루이비통의 화보 모델로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21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김예지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곳은 2022년 4월 설립된 3년차 스타트업 '플필'(PLFIL)이다. 배우와 영화·드라마·광고 제작사, 캐스팅 디렉터를 연결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기존 캐스팅 시스템에서는 적합한 배우 한 명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면, 플필에서는 수만명의 배우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조건에 맞는 배우를 검색·매칭하고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추천받는 것도 가능하다.



배우는 월 구독료만 내면 프로필 등록, 프로필에 대한 피드백, 연기 영상 피드백, 오디션 준비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배우가 제작사와 계약을 진행할 시에는 플필이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실상 연예기획사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플필은 지난해 스타트업 AC(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에서 시드투자를 받았으며, 최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SBS 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 '2024 미디어 콘텐츠 스타트업 콘테스트'에서 우수 스타트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플필에 대해 "국내 최대 배우 프로필 DB를 확보했고 100개 이상 엔터사의 캐스팅 담당자들이 플필로 배우를 캐스팅하고 있다. 배우들의 출연 계약, 출연료 정산 등을 포함해 배우 커뮤니티 플랫폼이 되는 비전을 갖고 달려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예지, 더 큰 무대서 활약하도록 지원"
루이비통 모델 된 김예지 "영화도 찍겠다"더니…손잡은 소속사 어디?
김예지는 플필이 에이전트로 사업을 확장한 이후 처음 영입한 인물이다. 류민국 플필 대표는 김예지와의 에이전트 계약에 대해 "현재 배우 플랫폼이기 때문에 스포츠 선수 매니지먼트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신중히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류 대표는 "우리의 플랫폼과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가 스포츠 매니지먼트에도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김예지 선수가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예지 선수는 뛰어난 사격 선수일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깊은 인상을 주는 훌륭한 사람"이라며 "함께 대화하고 소통할수록 매니지먼트에 대한 확신이 점차 강해졌고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플필은 IT 기반 플랫폼과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활용해 김예지의 국내외 활동을 지원하고 팬들과의 소통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류 대표는 "다양한 무대에서 김예지가 더 빛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땄다. 소셜미디어에선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영화 속 킬러처럼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크게 화제가 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격 세계 챔피언이 액션 영화에도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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