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본승.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지난 1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방송인 이상용, 배우 구본승이 출연했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데뷔 2개월 만에 스타덤에 오른 구본승은 "'종합병원'에서 꼴통, 오렌지족 인턴, 맨날 혼나는 캐릭터였다. 실제로 맞는 장면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구본승은 "드라마에 처음 보는 시스템이 있었다. '달리'라고 밀고 들어오는 카메라가 내게 오는 거다. 당시 내 대사에 의학 전문 용어가 있었다. 한 번 NG가 났는데 그 이후로 계속 났다. 선배님들은 아무 말씀 안 하시는데 혼자 눈치 보고 NG만 10번 이상 냈다"고 회상했다.
이후 구본승은 드라마 '신고합니다'에 출연했던 때도 떠올렸다. 그는 차인표, 이휘재가 함께 출연했다며 "입영해서 훈련받고 진급하는 과정까지 나왔다"고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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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너무 잘 돼서 시청률 40% 이상 나와서 기분 좋았다"면서도 "저는 훈련 끝났는데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하는 걸 또 찍더라. 그해 2월에 한 걸 8월에 또 한 거다. 화생방 가스를 아무리 뺐다고 해도, 화생방실에 가스가 남아있지 않나. 화생방하고, 행군하고 했던 훈련 똑같이 또 한 것 같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구본승은 "쉬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은 작품이 '마법의 성'이었다. 그게 사람들이 말이 많아 한 1년 정도만 쉬어야겠다 했다. 몇 번 작품이 들어왔는데 거절하고 쉬다 보니 그렇게 10년이 될 줄 몰랐다. 1~2년 쉬려고 했는데 쉬다 보니 길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쉬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서랍을 열면 양말이나 속옷처럼 위에 있는 것만 쓰게 되지 않나. 저희가 보이질 않으면 사람들이 부르질 않더라"라며 긴 공백기를 가지게 된 아쉬움을 전했다.
영화 '마법의 성'은 2002년 개봉한 작품으로, 배우 강예원과 전라 노출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