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3국 협력과 관련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18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오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8.18.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미국과 일본의 조야(정부와 민간), 여야를 막론하고 한미동맹과 한일 관계의 중요성, 캠프 데이비드의 가치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는 만큼 흔들림 없는 3국 공조 체제를 가동함으로써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3국 정상의 의지다.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건배를 하고 있다. 2024. 4. 1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선도 있고, 일본도 자민당(자유민주당) 총재 선거가 다음 달"이라며 "캠프 데이비드를 구축한 세 분의 주인공이 영원히 한 자리에 남아 있으면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미국 조야, 여야를 막론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 한일 관계의 중요성, 캠프 데이비드의 가치에 대해 전부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지도부 교체와 관계없이 캠프 데이비드에 대한 지지는 확고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3국 협력과 관련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18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오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8.18.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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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안으로는 한미일 삼각 공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를 넓히고 밖으로는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성과가 '뿌리 깊은 나무'로 우뚝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일본 외신도 "총리 교체기를 앞둔 국내(일본)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역내 안보 평화를 위한 흔들림 없는 공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도통신은 특히 이날 일본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정상이 바뀌어도 3국 협력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캠프 데이비드 합의 1년…"포괄적 협력 단계로 진화"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3국 협력과 관련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18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8.18.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3국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은 이날 오전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1년간 한미일 협력에서 이뤄진 진전을 기념하고, 안보·경제·기술·인적 유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공동성명에서 거론한 지난 1년간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후속 조치 성과를 공유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일은 매년 3국 정상회의와 외교부 장관(3회), 국방부 장관(3회), 안보실장(1회) 회의를 연례화했고, 산업 장관과 재무장관 회의를 최초로 개최하는 등 고위급 협의체를 확장했다. 특히 정상 포함 각급 회의를 통해 한미일 간 돈독한 유대관계 형성, 핵심 가치와 경제력?기술력을 토대로 한 3국 협력의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의 성과도 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캠프데이비드 1주년 한?미?일 협력 주요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8.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이어 "안보 분야 이외에도 인적 교류를 활발히 추진해왔다"며 "3국 간 경제 안보 대화가 두차례 열렸고, 우크라이나 등 글로벌 안보 불안정 시대 3국 재외공관 간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3국 협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주 안보를 실현하고, 한미일 3국 대학 간 퀀텀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면서 "올해 7월 '한미일 글로벌 리더십 청년 서밋'이 개최되면서 미래세대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한미일 정상은 이번 공동성명에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은 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 정부가 이미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강조하며 "캠프 데이비드 문건에 나온 한반도 통일에 대한 3국의 지지가 이번에도 이어지고 있고, 1주년 축하 공동성명은 전반적 틀을 짚고 큰 차원에서 이행과정을 평가하고 앞으로 비전을 재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세세한 현안은 다루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