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재국들은 16일 공동 성명을 통해 "미국이 지난주 합의점을 기반으로 새 휴전안을 제시했다"며 양측의 이견을 좁히고 협상을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생명을 구하고 주민들을 구호하며 지역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새 제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전 협상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아직 거기(휴전)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휴전이 훨씬,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 않지만 신의 은총과 이웃들의 선의, 많은 행운이 있다면 뭔가 얻을지도 모른다"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해 17일 다시 중동으로 향한다. 블링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만나 현재 논의되고 있는 휴전안을 받아들이도록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카타르와 이집트 등 가자 휴전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도 방문해 관련 사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을 이스라엘로 파견한다고 밝히며,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철통같은 지원을 재확인하고, 휴전 협정 타결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포괄적인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누구도 이 과정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