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스 구디파티(Lalith Gudipati) 대시툰 COO(왼쪽)와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이 파트너십 체결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와 협회, 대시툰은 12일(현지시간) 인도 벵갈루루 구글 사무실에서 '한국 웹툰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협회와 구글플레이가 한국 웹툰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과 웹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맺은 중장기적 협력 방안의 일환이다. 구글플레이는 해외 웹툰 퍼블리셔와 협회를 연결해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도록 지원했다.
구글, 대시툰, 한국웹툰산업협회 관계자들이 K-웹툰의 글로벌 진출을 응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와 협회는 대시툰을 통해 더 많은 국내 창작자가 해외로 진출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네이버(NAVER (160,700원 ▲600 +0.37%))나 카카오 (35,050원 ▼550 -1.54%) 등 국내 대형 플랫폼의 경우 개인 작가나 중소 창작자들이 쉽게 계약을 맺을 수 없는 만큼 계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다변화하겠다는 취지다. 협회는 이날 협약식에서 국내 메이저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했다.
이번 협약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면 협회에 소속된 국내 창작자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아직 실험적으로 활용 중인 생성형 AI 웹툰 제작 툴을 대시툰은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창작자가 웹툰 제작에 도움을 받으면서 창작물을 업로드까지 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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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벵갈루루 사무실이 위치한 산업단지/사진=이정현 기자
인도 웹툰 시장은 일본이나 미국, 프랑스 등에 비해 아직 초기 형성 단계지만 잠재력만큼은 높게 평가받는다. 14억 인구 중 청년층이 웬만한 국가 전체 인구보다 많고 이들이 K팝이나 K드라마 등 한류 문화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인도 청년층의 모바일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 찾기가 늘어나면서 웹툰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서범강 협회장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인도 시장에 우수한 한국 웹툰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뛰어난 창의성을 갖춘 한국 웹툰 작가들의 작품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