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회 중 마약 구입한 선수…선수촌 추방→"끔찍한 실수"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8.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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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크레이그가 2024년 8월8일 프랑스 파리의 사법 경찰 본부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토마스 크레이그가 2024년 8월8일 프랑스 파리의 사법 경찰 본부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호주의 남자 하키 대표 토마스 크레이그(28)가 파리 현지에서 마약을 구매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석방됐다.

8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크레이그는 코카인을 구매하려 한 혐의로 하루 동안 파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앞서 그는 7일 올림픽 선수촌에서 나와 파리 시내에 있던 마약상에게 코카인을 구매하려다가 체포됐다. 파리에서는 벌금 등의 제재 없이 단순 경고만 받고 풀려났으나, 호주로 넘어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그는 호주올림픽위원회(AOC)에 의해 올림픽 특권이 박탈돼 선수촌에서 추방됐으며, 파리 올림픽 폐막식 참석도 금지됐다.



그는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며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고 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행동이었다"며 "내 가족이나 하키 팀원, 나아가 호주 올림픽팀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크레이그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하키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0-2로 패하며 메달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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