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매체들은 60세 환갑의 월즈가 지난 2주 동안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인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시 셔피로 , 애리조나 상원의원 마크 켈리, 켄터키 주지사 앤디 베샤를 제치고 부통령 후보 후보로 낙점됐다고 전했다.
월즈는 군생활을 하면서 1989년에 채드론 주립대에서 교육학을 전공해 학사를 받았고, 이후 2001년에는 미네소타 주립대에서 석사를 따냈다. 학사 졸업 후 1년 간은 중국 월드테크에서 1년간 교사로 일하기도 했다. 거기서 동료였던 아내 그웬 휘플을 만나 1994년에 결혼했다. 그는 방위군인 동시에 사회생활을 고등학교 교사로 시작했는데 풋볼 코치를 도맡기도 했고, 학교 내에서는 게이-이성애자 연합의 교수 자문 역할도 맡았다.
해리스는 백인남성이면서 오랜 정치경륜과 군경력, 미국 중부 출신의 중산층 노동계급에 어필할 수 있는 월즈의 이력에 크게 호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월즈는 게다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트럼프는 괴상해(weird)' 캠페인을 주도하면서 안정감 있고 위트 있는 저격수 정치인으로 떠오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동안 전국적으로는 조명받지 못했지만 최근 중서부 특유의 친근한 태도와 중앙 정계 진출로 진보주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막판까지 치열했던 러닝메이트 경쟁에선 셔피로 주지사와 켈리 상원의원이 2강으로 꼽혔다. 그러나 셔피로는 유태인으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대한 강경 대응에 앞장섰던 전력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에 따른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강한 적개심을 일부러 자극할 필요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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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 출신인 켈리 상원의원은 노동조합 결성조건 완화 법안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지적을 받았다.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 중 하나인 노조가 그를 반대하고 있는 게 변수였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