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 /2024.08.05. /파리=뉴시스
6일 SBS는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갈등이 폭발하게 된 원인에 A 트레이너 계약 문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폭탄 발언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협회를 향한 배드민턴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문화체육관광부도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안세영 발언의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귀국 후 병원 검사에서 '무릎 힘줄 파열' 진단과 함께 최대 6주의 재활 소견을 받았다. 그로부터 6주 뒤 안세영은 일본 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서 안세영은 코치진에게 무릎이 좋지 않다고 말했지만, 코칭 스태프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방문해 재검진을 받은 안세영은 무릎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는 결과를 받았고, 이때부터 협회의 선수 관리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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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의 불만을 감지한 협회는 대한체육회 지원을 받아 트레이너 1명을 보강, 기존에 있던 A 트레이너에게 올해 1월부터 안세영을 전담하게 했다. 이에 안세영도 A 트레이너에게 의지하며 착실하게 파리 올림픽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파리 올림픽을 한 달 앞둔 지난 6월 A 트레이너의 계약 종료 통보를 받은 것. 믿고 의지했던 A 트레이너가 올림픽에 함께할 수 없게 돼, 안세영은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실제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인터뷰에서 A 트레이너를 언급했다. 그는 A 트레이너에게 감사를 전하며 "내 꿈을 이뤄주기 위해 (협회의) 눈치도 많이 보셨다"며 "힘든 순간을 보내게 해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안세영 논란과 관련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감의 뜻을 전하긴 했지만,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