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中눠더구펀과 복합동박사업 MOU 체결…상용화 속도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8.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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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엠/사진제공=아이엠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 (3,140원 ▲90 +2.95%)이 중국 동박 전문기업 눠더구펀(NuoDe·諾德)과 복합동박 관련 기술 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최초 롤 단위 연속 복합동박 생산에 도전하는 아이엠은 기술 교류 협약 체결을 통해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복합동박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협력은 물론 아이엠의 시제품을 중국 대형 이차전지 업체 셀 라인에 테스트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아이엠은 전자기판 관련 소재 및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개발 협력에 관해서도 눠더구펀 측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눠더구펀은 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극박 동박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내 동박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아이엠은 진공증착과 전해도금으로 구성된 2스텝 방식으로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에서 개발된 기술이 가진 기재와 동도금 간의 부착력 및 주름 문제를 개선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공정 표준화와 기술 협업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아이엠과 협력 중인 중국 동박 생산업체는 눠더구펀과 화촹(Huachuang) 등이 있다. 두 회사 모두 세계 최대 이차전지업체 닝더스다이(CATL)와 비야디(BYD)가 직접 투자한 전지용 동박 주요 공급사다.

화촹은 중국 배터리사 테스트용 롤 단위 샘플 제공을 비롯해 향후 현지 양산을 위해 아이엠과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복합동박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전기차(EV)·에너지 저장장치(ESS) 셀 공정 관련 적합성 연구를 함께 진행 중이다.


중국은 복합 집전체 연구 개발 수준이 가장 앞서 있는 국가로 평가된다. 양극에 사용되는 복합알루미늄박의 경우 이미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음극용 복합동박은 현재 각기 다른 생산 방식을 통일하는 등 생산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아이엠 관계자는 "기술적 검토에서 앞서있는 중국 제조사와 협력해 빠르게 설비와 시제품에 대한 인증을 받고 생산 표준 제정에 참여하고자 한다"라며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의 협력으로 본격적인 개화를 앞둔 복합동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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