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둔 이라크 기지에 로켓 떨어져...바이든 "이스라엘 방어 논의"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08.0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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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의 팔레스타인 광장에서 이란 여성이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하마스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사진이 담긴 초대형 현수막 앞을 지나고 있다. 현수막에는 "가혹한 보복이 따를 것"이라고 쓰여 있다. 하니예는 지난달 30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했다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01. /사진=민경찬[테헤란=AP/뉴시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의 팔레스타인 광장에서 이란 여성이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하마스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사진이 담긴 초대형 현수막 앞을 지나고 있다. 현수막에는 "가혹한 보복이 따를 것"이라고 쓰여 있다. 하니예는 지난달 30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했다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8.01. /사진=민경찬


이라크 내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공군기지에 로켓 2발이 날아들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공습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과 다른 서방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내부에 카추샤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인명 피해나 기지 내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가 중동 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확전을 막는데 외교적 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열린 안보회의에서는 이란의 공격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이란의 공격이 이뤄질 경우 이스라엘의 방어를 돕기 위한 계획이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의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보회의에 앞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통화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포함해 역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을 향해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중동에서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일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 여러 대를 중동과 유럽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 추가 파견도 명령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또 중동에 1개 항공모함 전단을 유지하기 위해 핵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링컨호 전단의 출격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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